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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암행어사 박문수와 비수를 품은 기생 계월, 파자(破字) 점괘의 비밀

안녕하세요.시를 짓는 숲해설가 조남걸입니다.시를 통해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삶의 지혜와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조선시대 통틀어 백성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은 관리를 꼽으라면 단연 '암행어사 박문수(朴文秀)'일 것입니다. 부패한 관리를 엄벌하고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었던 그의 통쾌한 활약상은 수많은 민담과 전설로 전해 내려옵니다. 오늘은 박문수 어사가 장터에서 우연히 받은 기이한 점괘와, 그 점괘 속에 숨겨진 죽음의 위기를 지혜롭게 넘긴 흥미진진한 일화를 자작시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특히 한자의 획을 더하고 빼서 숨은 뜻을 찾는 옛 선비들의 '파자(破字)' 놀이가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더해줍니다.1. 파자(破字)의 묘미와 암행어사 박문수의 지혜우리 선조..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새벽닭 소리에 발길 돌린 아버지, 정(情)이 깃든 제삿밥 이야기

안녕하세요.시를 짓는 숲해설가 조남걸입니다.시를 통해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삶의 지혜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현대에 들어서면서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명절 차례나 제사 문화가 점차 옛이야기처럼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우리 선조들에게 제사는 단순한 의식을 넘어, 돌아가신 부모님을 기리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따뜻한 나눔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저의 선친께서 생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며 들려주셨던 애틋하고도 신비로운 제삿밥 이야기를 한 편의 시로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죽어서도 길손을 배려한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삶의 터전을 옮긴 아들의 지극한 효심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1. 제삿밥에 담긴 조상들의 정(情)과 지극한 효(..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언 땅을 뚫는 생명력, 토정 이지함의 봄 잡초와 순산의 지혜

안녕하세요.시를 짓는 숲해설가 조남걸입니다.시를 통해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삶의 지혜와 사물의 이치를 되짚어보는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네 번째 시간입니다.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높은 산에 아직 잔설이 남아있을 무렵, 우리 발밑에서는 아주 경이로운 일이 벌어집니다. 얼어붙었던 딱딱한 땅을 뚫고 여리고 작은 잡초들이 바늘처럼 뾰족뾰족 고개를 내미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잡초를 쓸모없고 귀찮은 존재로 여겨 함부로 뽑아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았던 토정 이지함 선생의 눈에는 이 작은 봄 잡초가 아주 특별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천하의 기인이자 백성들의 삶을 살폈던 이지함 선생과, 생명을 살려낸 '봄 잡초'에 얽힌 일화를 자작시로 나누어 보겠습니다.1. 언 땅을 뚫고 나..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토정 이지함의 혜안과 시대를 뛰어넘은 목함의 비밀

안녕하세요.시를 짓는 숲해설가 조남걸입니다.시를 통해 옛이야기 속 지혜와 사물의 이치를 되짚어보는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세 번째 시간입니다.얼마 전 설 명절이 지나고 새해가 시작되면서, 올 한 해의 운수나 길흉화복을 알아보기 위해 '토정비결(土亭秘訣)'을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 산책할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 토정비결을 지은 조선시대의 기인(奇人)이자 학자인 토정 이지함 선생입니다. 천문과 지리, 그리고 인간의 명운을 꿰뚫어 보았던 이지함 선생과, 시대를 뛰어넘어 후손의 목숨을 구한 신비로운 목함(木匣)에 얽힌 이야기를 자작시로 나누어 보겠습니다.1. 앞을 내다보는 혜안, 토정 이지함과 벽조목(霹棗木)토정 이지함 선생은 단순한 학자를 넘어, 백성들의 삶을 구제하고 세상의 이치를 통달..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서로의 결핍을 채운 동행과 박물군자의 지혜 : 약쑥의 기적

안녕하세요.시를 짓는 숲해설가 조남걸입니다.시를 통해 옛이야기 속 지혜와 삶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두 번째 시간입니다.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핍을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나의 부족한 점이 누군가의 도움으로 채워지고, 나의 남는 것이 타인의 부족함을 채워줄 때 우리는 상상하지 못한 기적을 마주하곤 합니다.오늘은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준 두 친구의 아름다운 동행과, 사물의 진정한 쓰임새를 알아보는 박물군자(博物君子)의 안목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 해풍을 맞고 자란 '약쑥'의 가치와 상생(相生)의 지혜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쑥을 아주 귀한 약재로 여겼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닷바람(해풍)을 맞고 자란 약쑥은 생명력이 강하고 독성이 적으며 몸..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 사람을 구한 동자삼과 박물군자(博物君子)의 지혜

안녕하세요.시를 짓는 숲해설가 조남걸입니다.오늘부터 '시로 읽는 옛이야기 산책'이라는 연재를 통해,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삶의 지혜와 사물의 참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첫 번째 시간으로 다룰 주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숭고한 희생과 그것을 알아보는 지혜로운 안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1. 박물군자(博物君子)란 어떤 사람일까? - 뜻과 숨은 의미 우리가 옛이야기나 고전을 읽다 보면 종종 '박물군자(博物君子)'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됩니다. 한자의 뜻을 먼저 풀어보면, 넓을 박(博), 만물 물(物), 어질 군(君), 사람 자(子)를 씁니다. 즉, 세상의 온갖 사물과 이치를 널리, 그리고 깊이 알고 있는 지혜로운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과거에는 오늘날처럼 인터넷이나 백과사전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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