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년 봄, 연분홍빛으로 산야를 은은하게 물들이는 꽃, 오늘은 '철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우리가 흔히 산과 공원에서 마주치는 철쭉 무리 속에는 사실 이름의 유래부터 특이한 전설, 그리고 치명적인 비밀까지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그저 화려한 봄꽃인 줄만 알았던 철쭉의 진짜 이야기를, 머뭇거리는 그 꽃잎을 조용히 관찰하며 쓴 시와 함께 먼저 만나보겠습니다.1. [자작시]머뭇거리는 이름, 철쭉 봄은 언제나 먼저 와 있었지만나는 네 이름을 참 늦게 배웠다철쭉, 그 머뭇거리는 발음 속에벼랑 끝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너는 소리치며 산을 함부로 덮지 않는다띄엄띄엄 서로의 거리를 지키며 피어한 송이씩 가만히 마음을 건넨다 가까이 하되 삼키지 말라는 아름다움너의 독은 세상을 향한 날 선..